선선한 기후의 고원도시로 잘 알려진 달랏의 리엔커응 공항 [출처: cafef.vn]
선선한 기후의 고원도시로 잘 알려진 달랏의 리엔커응 공항 [출처: cafef.vn]

(호치민=베트남코리아타임즈) 앨런 리 기자 = 베트남 중부 고원 관광도시 달랏의 리엔커응 국제공항이 2026년 3월 4일부터 약 6개월 동안 문을 닫고 활주로·유도로 전면 재건과 기반 시설 교체에 들어간다.

총 3,660만 달러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노후 활주로를 최신 국제 기준에 맞게 재시공하는 것은 물론, 유도로 보강, 배수 시설 개선, 조명 및 항행안전장비 설치 기반 공사 등 공항 운영의 핵심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손보는 작업이 포함된다.

공항 운영사 측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공정 효율을 최대한 높이는 방식으로 일정을 운용할 계획이다. 공사 완료 후에는 시험 비행과 안전성 평가를 거쳐 상업 운항이 단계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이번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공항의 수용 능력과 안전 기준이 크게 향상돼, 달랏 관광 수요 증가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달랏공항이 폐쇄되는 2026년 3월부터 8월까지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이동 동선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 기간 동안 달랏 직항편은 전면 중단되므로 해변 도시 냐짱으로 먼저 입국한 뒤 육로로 달랏에 이동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냐짱에서 달랏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30분~4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차량을 이용할 경우 약 3시간대 초반까지 단축될 수 있다. 최근 냐짱–달랏 구간 버스 및 셔틀 서비스도 차량 상태가 개선되고 배차가 늘어나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현지 여행업체 블루웨이브 투어의 쩐 민 칸 팀장은 “달랏공항이 잠시 문을 닫는 동안 여행객 동선이 다소 바뀌겠지만, 냐짱을 경유하는 일정이 오히려 새로운 여행 루트를 만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한국인 관광객들은 항공편과 육로 이동 시간을 여유 있게 반영해 일정을 짜면 큰 불편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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