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코리아타임즈) 응우옌 캉 (Nguyen Khang) 기자 = 신규 태풍이자 제 15호 태풍인 고토(Koto)가 다시 한번 베트남 중부를 타격할 것으로 관측되어 '중부의 악몽같은 11월 폭우'가 또 다시 재현될 것으로 전해진다.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는 "신규 태풍 고토가 26일 새벽 베트남 남중국해(East Sea)에 진입해 올해 베트남 15호 태풍이 될 것"이라고 공개 발표했다.
기상당국은 고토가 북위 10.9도 동경 120.4도 부근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시속 20~25km로 이동하고 있으며 강풍 레벨 9, 돌풍 레벨 11까지 발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이 반 끼엠(Mai Van Khiem) 소장은 "고토가 동해 진입 후 레벨 11, 돌풍 레벨 13까지 세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센터는 "태풍 고토가 11월 30일에서 12월 1일 사이 베트남 다낭을 포함한 중부는 물론 중남부 지역인 빈투언(Binh Thuan) 또는 달랏이 있는 람동(Lam Dong)성 방향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센터는 상륙 단계에서 고토가 레벨 8 수준 태풍 또는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센터는 다만 "북상하거나 해상에서 소멸할 시나리오도 약 45퍼센트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센터는 고토의 수증기 유입 강화로 중부 지역이 27일부터 29일까지 1차 강수 영향을 받고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센터는 "다낭직할시(Da Nang)에 최대 300mm의 강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냐짱의 칸화성(Khanh Hoa)에는 200~320mm의 폭우가 예상됐으며 저지대 침수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달랏의 람동성(Lam Dong)에는 고지대 특성으로 100~18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꽝남성(Quang Nam)과 꽝응아이(Quang Ngai)에는 180~300mm, 산지 지역에는 최대 350mm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기상센터는 "중부가 이미 동풍과 습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해 누적 강수량이 높은 상황에서 태풍 고토가 유입될 경우 일부 지역은 누적 400mm 이상의 폭우가 기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센터는 북부 해역을 중심으로 27일부터 28일 사이 풍속 레벨 10~11, 돌풍 레벨 14, 파고 7~9m의 극단적인 해상 상태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센터는 해당 해역에 진입한 어선과 화물선이 태풍 중심부의 폭풍과 돌풍, 고파도에 극히 취약해 즉시 위험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기상 전문가 쩐 꽝 쭝(Tran Quang Truong)은 "이미 올해 11월은 연속적인 저기압성 순환과 폭우로 중부 전역이 이미 큰 피해를 입었으며, 월말 태풍 상륙까지 겹칠 경우 사실상 베트남 중부의 비가 역사상 올해 11월 최고조에 이르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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