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정치국 회의에 출석한 보 티 안 쑤언(Vo Thi Anh Xuan) 주석 대행의 모습. [출처: 베트남 노동신문]
21일(현지시간) 정치국 회의에 출석한 보 티 안 쑤언(Vo Thi Anh Xuan) 주석 대행의 모습. [출처: 베트남 노동신문]

(호치민=베트남코리아타임즈) 제임스 H 오닐 에디터 = 1년만에 두 번째 국가 주석 사임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따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베트남 정치국은 보 티 안 쑤언(54세/Vo Thi Anh Xuan) 부주석을 주석 대행으로 지명하였다.

베트남 정치국 대변인은 “베트남 헌법에 의거하여 주석의 유고 또는 사임 시에는 부주석이 주석 대행으로 자동 지명된다”며 “쑤언 대행이 혼란스러운 국정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쑤언 대행은 작년 1월에도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주석이 갑자기 사퇴하여, 약 1달간 주석 대행직을 수행한바 있다. 대행 기간 동안 13명의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는 등 안정적으로 국정 공백을 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트남 정치국과 국회의 승인을 통해 임명된 주석 2명이 1년만에 연달아 비리로 사퇴함에 따라 금번에는 인사 검증에 좀 더 긴 시간이 소요되어 쑤언 대행의 대행 기간도 좀 더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쑤언 대행은 베트남 남부 메공델타 지역의 안장(An Giang)성 출신으로, 현재 베트남을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이다. 온화한 성품과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으로 안장성 인민위 부위원장, 당서기 등 주요 요직을 거쳤고, 지난 2021년에는 베트남 역사상 최연소 부주석으로 지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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