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코리아타임즈) 반 린 (Van Linh) 기자 = 베트남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를 내세우며, 중국이 자체 설계한 세계 최초 중국 항공기가 일반인에게 완전 공개되어 화제다.
중국의 보잉이라고 불리는 Comac사는 야심작 C919 기종과 전작 ARJ21 기종을 27일(화) 오전에 하롱베이 인근 공항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꽝닌 성의 반 돈(Van Don) 국제 공항에서 세계 최초 '전면 개방' 했다.
싱가포르에서 '기업 제한 개방' 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물론 외신까지 고려해 관광지 하롱베이와 가까운 국제 공항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항공기 전면 개방 전시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탑승석 투어는 물론 '승무원 공간'과 '항공 조종석' 까지 모두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담 투어 승무원까지 준비시켰다.
Comac사는 이번에 자신들이 제조한 항공기 상품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항공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해당 기종은 총 길이가 39m에 달하고 최대 탑승 인원 192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체 사이즈를 볼 때 보잉 737과 에어버스 A320Neo 기종을 정조준한 경쟁 모델이다.두 회사의 세계 독점 체제를 깨버리겠다는 야심이다.가격은 대당 9900만 달러(한화 약 1300억원) 로 보잉과 에어버스 기종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 조명 시스템은 10가지 색상과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좌석 폭은 약 18인치로 경쟁 기종보다 넓게 설계되어 있다.열도 더 넓다는 설명이다.
소프트웨어인 항공통신과 네비게이터 장치는 글로벌 No.1 품질을 자랑하는 미국의 록웰 콜린스(Rockwell Collins)의 시스템을 사용했다.
조종석에는 15.4인치 LCD 스크린이 총 5개가 놓여 있다. 조종석 옆 스크린이 기내 천장 카메라 시스템과 연결되어 객실 승무원이 항공기 출입 앞문부터 객실 끝까지 전체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주요 하드웨어도 검증된 장비를 사용 했다고 안내 했다. 항공 제동 부문 1등 회사인 허니웰(Honeywell) 브레이크를 탑재했으며, 에어버스 탑재 엔진과 프랑스 CFM 인터네셔널 LEAP 사의 엔진 두 종류의 검증된 엔진을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C919 옆에 이번에 나란히 소개 된 ARJ21 항공기의 항공 엔진 역시 안전성과 내구성이 검증된 미국 GE사와 독일의 Liebherr사의 엔진을 사용한다고 중국의 Comac사는 밝혔다.
한편, 중국의 Comac사는 '자체 설계'를 강조하지만 항공기 구동계 등 주요 부품과 조종석 그리고 주요 항공 소프트웨어는 미국과 유럽 내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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