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일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수교 50년 맞아 폭넓은 분야 협력 강화 약속"
2023-11-28 앨런 리
(하노이=베트남코리아타임즈) 앨런 리 기자 = 일본을 공식방문 중인 보 반 트엉 주석이 27일(현지시간)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수교 50년을 맞아 아시아와 세계 평화 및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양국은 1973년에 수교를 맺었고, 2009년에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바 있다.
양국은 금번 관계 격상을 통해, 경제 및 군사ㆍ안보, 외교,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동의하였다.
특히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고조에 대해 양국 정상은 공통의 우려를 표시함으로써, 중국 견제를 위한 안보 협력 강화를 약속하였다.
그리고 베트남은 일본 공적개발원조(ODA) 최대 수혜국인바, 양국은 앞으로도 다양한 ODA 프로젝트를 베트남에서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한편 베트남은 작년에 대한민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었고, 올해는 미국 및 일본과도 동일하게 관계를 격상시켰다. 이를 통해 베트남은 안보적 측면에서 한미일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는 한편 경제적 측면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의 일원으로서 한미일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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